Kaon na ta, mangan kan, pangaon kita, mangan ta pa mu 등 다양한 방언이 있지만 그 이면에는 단 하나의 의미가 있습니다. 바로 '먹자!' 라는 뜻입니다. 4월 한 달 동안 필리핀에서 전통적으로 먹어 온 현지 음식을 맛 보고 또 포용하면서 4월을 기념해 보세요. 필리핀 음식의 달을 제대로 한 번 즐겨 보세요! 현지 음식을 체험 해 보고 그 뒤에 숨겨진 역사를 발견하며 이번 달을 기억에 남는 달로 만들어 보세요.
필리핀 음식의 달 소개
필리핀은 매년 4월, 고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선포한 대통령 포고령 469호에 따라 "부완 응 칼루통 필리핀"으로도 알려진 필리핀 음식의 달을 기념하고 준수합니다. 이는 "필리핀 민족 문화의 보존, 풍요로움, 역동적인 진화를 촉진"하기 위한 것입니다. (말라카냥 궁전, 포고령 469호 "부완 응 칼루통 필리핀 또는 필리핀 음식의 달")
이 달 동안 필리핀 정부는 정부 및 비정부 기관, 대학, 기타 민간 부문이 풍성한 현지 수확과 필리핀의 특별하고 다양한 로컬 요리를 즐기는 일에 동참해 줄 것을 권장합니다. 이번 2024년 4월에는 국가문화예술위원회, 농업부, 관광부, the Philippine Culinary Heritage Movement 가 '칼루통 필리핀, 라카스 낭 카바탕 마카바고'라는 주제로 2024 필리핀 음식의 달을 기념하는 행사를 주최합니다. 특히, 필리핀 요리, 역사, 푸드 아트를 조명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니 꼭 한번 참여해 보세요. 필리핀관광청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확인하여 이벤트에 대한 최신 소식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이 링크를 클릭하여 업데이트를 받으세요.
말리가양 부완 응 칼루통 필리피노!
필리피노가 가장 좋아하는 필리핀 음식에 숨겨진 역사
Adobo ng Luzon (루존의 아도보)
모든 필리핀인이 가장 좋아하는 요리인 아도보(Adobo)의 맛은 비교할 수 없습니다. 이 전통적인 필리핀 요리는 거의 모든 필리핀 가정에서 전승되어 왔기 때문에 필리핀 사람들에게 더욱 특별한 음식입니다. 이번 필리핀 음식의 달에는 이 요리가 어떻게 만들어 지게 되었는지, 역사적 의미는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도보의 어원은 "재우다"라는 뜻의 스페인어 "아도바르"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이 국민 요리 맛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바로 식초입니다! 이 요리가 수 세기 동안 지속될 수 있었던 이유는 식초의 아세트산 때문입니다. 식초의 아세트산은 채소, 육류 및 기타 식재료의 산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식품 보존에 사용됩니다.
한편, 이 필리핀 요리는 1613년 최초의 타갈로그어 사전인 '보카불리오 데 라 렝구아 타갈라'의 저자 페드로 데 산 부에나벤투라라는 스페인 신부에 의해 처음 기록되었습니다. 그의 사전에 나온 "아도보 데 로스 내추럴레스"라는 용어에 따르면 스페인과 멕시코의 특정 요리와 유사하지만 사용되는 향신료에는 많은 차이점이 있다라고 합니다.
오늘날 아도보 조리법은 필리핀의 주 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실제로 비콜라노어에는 아도보 사 가타라고 하는 그 지역만의 아도보가 있습니다. 반면 타갈로그어에는 아도보 사 푸티가 있습니다. 그리고 일로카노스에는 닭고기나 돼지고기 대신 물시금치를 사용하는 아도보 요리인 아판아판 아도바도도 있습니다.
여기 아버지가 특별히 만든 매콤한 버전의 아도보가 있습니다. 매운것을 좋아하신다면 타타이 비토이 버전 아도보를 드셔보세요:
Bicol Express ng Bicol (비콜의 비콜 익스프레스)
둘째, 남쪽에서 가장 매콤하면서도 군침이 도는 필리핀 요리인 비콜 익스프레스가 미식가 고객을 맞이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요리의 매운맛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이 요리의 역사에 대해 알아볼까요?
비콜 익스프레스의 기원에 대한 소문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러나 현지인들에 따르면 이 요리는 비콜 지역의 기차에서 이름도 없이 판매되기 시작했던게 기원이라고 합니다. 이 이야기에 따르면 어느 날 셀리 칼라우라는 여성이 이 요리를 먹어보고 코코넛 밀크와 칠리 맛에 매료되었고 (그녀는 코코넛 밀크 기반 요리를 좋아했기 때문이죠) 1960년대에 칼라우 여사는 메트로 마닐라에서 열린 요리 대회에 참가해 이 이름 없는 요리를 소개했습니다. 나중에 그녀는 이 요리가 처음 대중화된 곳인 비콜의 기차역 이름을 따서 비콜 익스프레스라고 명명했습니다.
현지인들이 일상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른 채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 내는 과정은 참 흥미롭습니다. 예를 들어 비콜의 관광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지 못한 채 이 요리의 이름을 지은 칼라우 씨를 보면 알 수 있죠.
Letchon ng Cebu (세부의 레촌)
크리스피한 소리 들리시나요? 방금 들으신 바삭바삭한 요리는 남부의 여왕 도시, 세부의 인기 요리 레촌입니다.
레촌의 기원은 1920년대 세부의 탈리사이 시티에서 최초의 레촌네로인들이 이 요리를 만들었던 시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세부 사람들은 이 요리를 '아살'이라는 용어에서 유래한 '이나살'로 불렀었는데, 이는 생석탄으로 요리한다는 뜻입니다.
한편, 이 멋진 요리를 최초로 대중화한 세부의 가족은 가르세스 가문, 특히 밀라 칸데하 가르세스 여사였습니다. 아직까지 완벽히 바삭한 레촌의 비법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어쨌든 일반적인 요리 방법은 뱃속에 천연 재료를 넣고 석탄으로 5시간 이상 조리하는 것입니다.
또한 현재 전국에는 레촌밸리, 레촌팍시, 레촌시식, 신이강나레촌 등 다양한 레촌 종류가 있습니다.
Bulalo ng Batangas (바탕가스의 불랄로)
이사 빠 라이스! 다음에 소개할 요리로 밥 한 공기 더 드시고 싶으실 거예요. 바로 바탕가스 별미인 불랄로입니다. 한국의 갈비탕과 비슷해서 한국인 입맛에도 안성맞춤이죠.
하지만 이 요리가 히스패닉 이전 시대에도 이미 존재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1565년 말, 필리핀 원주민들의 일반적인 요리 방법은 삶고 굽는 것이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사냥과 채집이 일반적인 생활 방식이었으며, 다른 나라의 식민지가 될 때까지는 아직 고급 조리도구가 확립되지 않았어요.
이 요리가 언제, 어떻게, 어디서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명확한 정보는 없습니다. 불랄로 요리는 일반적으로 바탕가스의 "산업 항구 도시 칼라바존"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다른 필리핀 요리와 비교했을 때 이 요리가 독특한 이유는 바로 사골입니다. 소고기를 오랜 시간 끓이면 진한 국물이 만들어져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는 사골을 맛볼 수 있습니다. 불랄로는 야채가 없으면 완성되지 않습니다. 이 요리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채소는 옥수수, 양배추, 그린빈입니다.
디넹뎅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대부분은 이 요리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이 로컬 음식에 대해 소개를 해 드리려고 합니다.
"아브로", "이나브로"라고도 불리는 디넹뎅은 일로코스에서 인기 있는 채소 요리입니다. 다른 일로코스 요리인 피낙벳과 종종 비교되기도 하지만 디넹뎅은 야채 재료가 적고 바공(필리핀 젖갈)이 더 많이 들어갑니다. 일로코스 지역은 채소 수확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채소 요리가 매우 인기 있는 곳입니다.
필리핀 국민 영웅이 사랑한 음식: 티노랑 마녹
필리핀의 국민 영웅인 호세 P. 리잘이 가장 좋아했던 필리핀 요리로 필리핀 전통 음식 소개를 마무리해볼까합니다. 아노 빠냐 바? 가장 친숙한 필리핀 음식, 티노랑 마녹.
이 요리는 언제 어떻게 만들어졌을까요? 이야기에 따르면 스페인 사람들이 이 요리에 영향을 미쳤다고 합니다. 1800년 리잘은 그의 소설 중 하나인 『놀리 메 탕게레』에서 티놀랑 마녹을 언급했는데, 호박을 곁들인 치킨 수프 요리로 등장했습니다. 오늘날에도 정확한 날짜와 그 배후에 있는 사람들은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파드레 다마소가 티놀라 식사 때문에 화를 낸 이유가 있었으며, 그것은 티놀라가 그 만큼 싸울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티노랑 마녹에 대한 나만의 조리법이 있나요? 공유해 주세요. 아래에 댓글을 달아주시면 됩니다.
필리핀 음식을 어떻게 더 많이 알릴 수 있을까요?
이번 4월에는 필리핀의 중소기업, 정부 기관, 특히 필리핀 농부들을 도와 필리핀의 전통요리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현지 로컬음식판매 소상공인을 지원함으로써 필리핀 전통 요리를 홍보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필리핀 음식의 달을 홍보하는 정부에서 주최하는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면 필리핀 관광을 더욱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필리핀의 농작물을 구매하고 나눔으로써 현지 농부들을 지원하고 다른 나라에도 선보일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말리가양 부완 응 칼루통 필리핀! 이번 달은 필리핀 사람들의 마음에 영감과 감사가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문헌:
Estrella, S. (2022b, July 11). Adobo: The history behind a national favorite. Pepper.ph. https://pepper.ph/blog/adobo-history
The origin of the Filipino dish Bicol Express. (2023, July 28). Yummy.ph. https://www.yummy.ph/news-trends/bicol-express-complicated-origins-a00203-20230719-src-esquire
LoveEatWander. (2022, March 15). THE HISTORY OF LECHON IN CEBU by Love. Eat. Wander. Love. Eat. Wander. https://www.loveeatwander.com/history-of-lechon-cebu/#google_vignette
GMA News. (2017, December 15). A brief history of the yummy Cebu lechon. GMA News Online. https://www.gmanetwork.com/news/lifestyle/food/636587/a-brief-history-of-the-yummy-cebu-lechon/story/#:~:text=It’s%20not%20surprising%3A%20crunchy%20skin,dish%20and%20called%20it%20inasal.
Abitbol, V. (2023, February 20). Bulalo. 196 Flavors. https://www.196flavors.com/bulalo/
TasteAtlas. (2019, March 11). Dinengdeng | Traditional Vegetable Dish From Ilocos, Southeast Asia | TasteAtlas. TasteAtlas. https://www.tasteatlas.com/dinengdeng
Ajinomoto. (2023, February 9). Dinengdeng na Saluyot at Labong. www.cookmunitybyajinomoto.com/recipes/dinengdeng-na-saluyot-at-labong/